아이패드 8세대 - 지금도 괜찮을까?

아이패드 8세대는 지난 2020년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같이 출시되었다. 전작 아이패드 7세대와 디자인 그리고 스펙 전반적으로 변한 점이 없었기 때문에 출시 당시 좋은 평은 받지 못했다. 다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일반적인 대중이 사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태블릿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패드 8세대(tomsguide)

 

홈버튼 아이패드 디자인

홈버튼 아이폰을 좋아하는 대중은 많지만, 홈버튼 아이패드를 좋아하는 대중은 많지 않다. 그러한 이유는 스마트폰은 단순 기능(전화, 메시지)만 활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대중이 많지만, 아이패드는 다른 부가적인 작업(영상 시청, 필기, 그림 등)을 하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즉 제품을 구매하는 관점과 목적성이 다르다.

 

그렇다고 아이패드 8세대 디자인이 이상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부가적인 작업을 하기에는 넓은 베젤로 인해 몰입도를 망치다는 것뿐이지 전혀 사용하기에 지장이 없다.

 

A12 Bionic Chip

아이패드 8세대는 A12 Bionic Chip이 탑재되어 있다. A12 Bionic Chip은 아이패드 미니 5, 아이폰 XR, 아이폰 XS(MAX)에 탑재되어 있는 프로세서이다. 즉 최신 아이패드, 아이폰에 비해 수치상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 따라서 고성능을 요구하는 앱을 구동하는 사용자라면 아이패드 8세대를 구입하면 안 된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고성능 앱을 활용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고사양 생산성 앱을 사용해봤자 루마 퓨전 정도이다. 그 정도는 A12 Bionic Chip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더군다나 최신 게임 역시 충분히 플레이 가능하다. 즉 본인이 굿 노트5, 루마 퓨전, 각종 게임 정도의 앱을 활용한다면 아이패드 8세대 성능이면 충분하다.

 

뭐가 많이 빠진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8세대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면 다른 라인업에 비해 무엇인가 많이 빠져있다. 빠져있는 기능은 색 공간 및 트루톤 기능 그리고 반사방지 코팅, 라미네이팅 처리 등이 있다. 그리고 이 중에서 트루톤 기능이 빠진 것은 매우 아쉬운 요소이며, 라미네이팅 처리 미 적용으로 인해 그림용 태블릿으로 사용하기 무리가 있다. 다만 당신이 그래픽 작업, 그림용 태블릿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애매한 저장공간

필자는 아이패드 8세대 최고의 단점이 저장공간(ROM)이라 생각한다. 기본 옵션으로 구매 시 32GB인데,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20GB 언저리이다. 더군다나 iPadOS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 시스템 용량을 더 많이 차지하고, 부가적인 앱들 또한 용량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용량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마음먹고 가격표를 보면 업그레이드하고자 했던 마음이 싹 사라진다. 수년 전부터 애플 기기를 구매하고 사용하고 있지만, 애플의 용량 장사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 : 가격

뭐가 많이 빠지고 좀 애매한 구석이 많은 아이패드 8세대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아이패드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하다. 더불어 다른 아이패드와 비교했을 때 애매하지 다른 태블릿 PC와 비교해보면 꽤나 가성비가 좋다.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부족하지 않은 프로세서 성능, 다양한 주변기기 등 일반적인 대중이 사용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아이패드 8세대 쿠팡 바로 가기

Apple iPad 8세대

 

아이패드 8세대 지금 구매해도 될까?

아이패드 8세대는 이미 출시된 지 6개월이 넘은 태블릿이다. 따라서 온라인 마켓에서 할인 쿠폰이나 할인 기간을 참고하여 구매하거나, 중고 플랫폼을 이용해 최대한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아이패드 9세대 출시 루머가 나오고 있다. 이를 확인해본 뒤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면, 좀 더 저렴한 아이패드 8세대를 구매하는 편이 합리적일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