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한번 사용해볼까? - 윈도우 사용자(필독)

맥북은 이전부터 고성능 노트북으로 사랑받았다. 더군다나 단단한 알루미늄 바디에 상판 후면에 박힌 애플 로고는 많은 소비자를 매료시켰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OS와 더불어 국내(한국)에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매우 많았던 맥북은 '허세'와 '사치'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애플은 2020년 11월 M1 Chip을 발표했다. M1 Chip은 애플이 자체 설계한 프로세서로 기존 인텔 프로세서 대비 놀라운 성능과 발열 관리 모습을 보였다. 과거 '허세'와 '사치'로 통하던 맥북은 어느샌가 '가성비'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했고, 맥 이용자가 이전보다 많아지기 시작했다. 더불어 몇몇의 정부 사이트 역시 Mac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한정 사치품으로 자리 잡던 맥북은 '가성비' 및 '생산성' 노트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맥북

 

 

macOS 내가 정말 잘 사용할 수 있을까?

맥북은 '애플' 자사에 제작한 macOS가 탑재된 노트북이다. 이 macOS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면 해당 질문에 대해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처음 PC 또는 랩탑을 접했을 때 macOS를 사용했다면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다수는 macOS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다. 경험했다고 하더라도 정말 잠깐 경험해본 경우가 전부일 것이다.

 

누구는 macOS가 매우 편리한 소프트웨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필자는 여기에 매우 동감하지만 전제조건이 있다. PC OS를 하나도 사용해보지 않았던 백지상태여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 대부분은 windows를 사용해본 경험이 더 많고 이미 해당 운영체제의 사용법을 숙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macOS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macOS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불편할 뿐 배우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이다. 다만 본인의 사용 용도 및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당신은 어떤 생산성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노트북은 소비재와 자본재 두 가지로 나뉜다. 소비재는 게임과 영화 등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를 말하고, 자본재는 특정한 작업을 통해 노트북으로 돈을 버는 경우를 말한다. 대체적으로 노트북은 소비재보다 자본재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자본재는 특정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특정한 프로그램 중 당연 1등은 ms 오피스이다. ms 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작한 업무용 프로그램으로 국내 대다수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만약 본인의 주 용도가 ms 오피스라면 해당 글을 종료한 뒤 windows 노트북을 찾아보길 바란다. 맥북 전용 ms 오피스가 있지만 호환성을 생각해보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 OS 특성상 ms 오피스를 완벽하게 호환하기 어렵다. windows 사업장에서 혼자 맥북을 업무용 노트북으로 사용한다면 역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등을 주된 생산성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맥북이 더 좋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데 있어 훨씬 안정적이고 그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직군은 높은 확률로 회사에서 맥을 사용한다. 오히려 windows 노트북을 사용하면 파일을 연결하고 호환하는 데 있어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다.

 

 

마지막으로 영상 편집에 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유튜브가 성행함에 따라 유튜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각종 촬영 도구부터 노트북까지 많이 판매되고 있다.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으로는 파이널 컷과 프리미어가 있다. 파이널 컷은 오직 맥북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프리미어는 맥북 또는 windows 노트북 둘 다 사용이 가능하다. 만약 4k 이상 편집하는 것이라면 맥북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FHD+ 정도의 영상이고 일반적인 유튜브 영상 정도라면 가성비 windows 노트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이는 개인의 작업 내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흔히 하는 착각 : 아이폰, 아이패드 쓰니까 무조건 맥북

애플-생태계

분명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을 같이 사용하면 얻어지는 편리함과 효율성이 있다. 그래서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맥북을 선택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는 매우 큰 착각이다. 대다수의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생산성이 아닌 콘텐츠 소비에 맞춰져 있다. 만약 당신이 사용하는 아이폰, 아이패드가 콘텐츠 소비에 맞춰져 있으며, 생산성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콘텐츠 소비 목적으로 맥북을 구매한다면 필자는 매우 비추천한다.

 

더불어 앞서 말했듯 ms 오피스를 대부분 주 업무용 프로그램으로 사용한다. 그럼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콘텐츠 소비용으로 구입하고, windows 노트북으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만으로도 콘텐츠 소비를 하는 데 있어 충분하다.(돈 낭비)

• 참고 : 생산적인 활동을 한다면 맥북이 더 좋을 수 있다.

 

콘텐츠 소비 용도로 맥북은 별로일까?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만약 본인이 게임을 좋아하고 주로 게임을 하기 위한 노트북이라면 맥북은 매우 비추천한다. 몇몇의 게임은 호환되지만 대체적으로 호환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상 시청 또는 글을 읽는 용도라면 맥북이 더 좋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는 맥북의 특징 때문이다. 높은 색재현율과 트루톤 기능을 탑재한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매우 우수한 트랙패드, 훌륭한 스피커 등이 맥북의 특징이다. 단, 앞서 말했다시피 아이폰, 아이패드를 콘텐츠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면 굳이 맥북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 게임할 거면 노트북보단 데스크톱(PC) 구매 추천.

 

 

단순 문서 작업 및 글 쓰는 용도로 맥북을 구입하는 것은 어떨까?

맥북의 안정적인 키보드 상판과 트랙패드는 문서 작업 및 글 쓰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단, ms 오피스의 워드 또는 한글을 주된 프로그램으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단순히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 또는 맥북 내장 프로그램인 papes를 이용한다면 매우 괜찮다고 생각한다.

 

맥북 한번 사용해볼까? - 마무리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 맥북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그리고 필자가 예상으론 대다수 사용자들은 맥북 보단 windows 노트북이 합리적일 것이다.

 

추가로 단순히 맥북 디자인의 매료되어 그냥 구매하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를 소위 '애플병' 걸렸다고 말한다. 이 병의 걸린 후 정신 차려보면 이미 결제를 완료한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만약 본인이 '애플병'에 걸렸다 싶으면 고민하지 말고 빨리 구매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어차피 결국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