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M1 - 나에게 필요할까?

아이맥 M1은 2021년 4월 아이패드 프로 5세대와 함께 공개되었다. 기존 인텔 CPU가 아닌 애플이 자체 설계한 M1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 실리콘이라 불리는 M1 프로세서는 놀라운 성능으로 많은 전문가와 리뷰어, 소비자를 놀라게 했다. 이를 통해 맥북 처음으로 '가성비'라는 명칭이 붙기 시작했고, 훗날 M1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된 아이맥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상당히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아이맥 M1이 본인에게 필요한지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자.

 

애플 아이맥 M1(출처 : 애플)

M1의 놀라운 성능과 한계

M1의 성능은 뛰어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더불어 로제타 2(번역 프로그램)를 통해 인텔 아이맥에서 사용했던 웬만한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windows를 사용하는 데 있어 불편함은 있다. 부트캠프를 지원하지 않으며, 오직 가상 os 프로그램인 패러럴즈를 통해서만 windows를 사용할 수 있다. 패러럴즈를 사용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부트캠프에 비해 안정성이 매우 떨어진다. 더불어 아무리 M1 프로세서가 좋다고 해도 저전력 기반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버벅거림이 심하다. 그리고 SSD(저장 장치)와 RAM(메모리)의 상위 옵션은 인텔 아이맥의 절반이다. 즉 고사양을 요구하는 생산성 작업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즉 macOS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이며 요구되는 사양은 어떤지 이해하고 구매하길 권장한다. 추가로 인텔 아이맥은 자가 RAM 업그레이드가 가능했지만, M1 아이맥은 자가 RAM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게임할 거면 다른 windows 데스크톱 구매하자.

• 참고 : 맥북 한번 사용해볼까? - 윈도우 사용자(필독)

맥북 한번 사용해볼까? - 윈도우 사용자(필독)

 

24인치 4.5K 디스플레이

사실 아이맥은 이전 인텔 CPU를 사용할 때도 '가성비' PC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가장 저가형 모델이 4K 해상도를 지원했고, 그 위 27인치 모델은 5K 해상도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최근 기술의 진보로 인해 4K 모니터가 매우 저렴해졌지만 당시 4K, 5K 모니터는 매우 비쌌다. 트루톤(주변 밝기나 빛에 맞게 화면 색감을 조정하는 기능) 기능과 더불어 우수한 디스플레이 균일도 및 해상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봤을 때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도 '가성비'라고 불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위 M1 프로세서와 같이 생각해본다면 굉장히 매력적인 기기임은 분명하다. 다만 앞서 말했듯 macOS가 필요한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꽤나 괜찮은 구성품(매직 키보드, 매직 마우스)

알다시피 애플의 구성품은 몹시 짜다. 그런데 아이맥은 조금 다르게 구성품이 꽤나 괜찮다. 최저가 모델을 구입하더라도 케이블과 매직 키보드, 매직 마우스를 기본으로 제공해준다. 더불어 M1 아이맥에 경우 상위 옵션 선택 시 지문인식을 제공하는 매직 키보드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번 M1 아이맥에 특징인 다채로운 컬러 디자인에 맞게 구성품 역시 색상을 동일하게 제공한다. 이러한 디테일과 구성품은 적어도 '애플'에선 매우 좋은 합격점이다.

아이맥 매직키보드 (출처 : 애플)

 

 

아이맥 M1 - 나에게 필요한가?

"나에게 필요한가?" 제품을 구매하기 앞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사실 본인이 정말 필요했다면 이 글을 읽지 않고 거리낌 없이 구매했을 것이다. 그러나 약간의 의구심에 남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는 것이라 예상된다.

 

필자는 macOS가 당신에게 필요하고, 당신이 OS 자체를 이해하고 있다면 주저 없이 구매하길 추천한다. 이러한 이유는 아이맥 M1이 그만큼 괜찮은 일체형 PC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macOS가 필요 없으며 macOS를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굳이 구매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콘텐츠 소비 용도라면 아이패드 구매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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