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S7 FE -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다.

지난 갤럭시 S20 FE에 이어 갤럭시 탭에도 FE 라인업이 출시될 예정이다. 2021년 5월 독일에서 첫 공개되었고, 순차적으로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출시 일정이 뒤로 밀렸다는 기사도 있다. 첫 FE 에디션이 적용된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갤럭시 탭 S7 FE를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

 

갤럭시 탭 S7 FE (출처 : 삼성 글로벌 뉴스룸)

 

약 70만 원 가격대로 추정

갤럭시 탭 S7 FE는 약 70만 원에 가격대로 추정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 시 약 10~15% 사이로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리고 별도의 사은품(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할인권 등)이 추가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탭 S7과 비교해 봤을 때 가격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스펙적으로 갤럭시 탭 S7과 큰 차이를 보이고, 현재 갤럭시 탭 S7은 출시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따라서 출고가 대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쿠팡에서 70만 원대로 구매 가능) 더군다나 새롭게 출시될 갤럭시 탭 S8과 비교하면 더 큰 스펙적 차이를 보일 것이고, 사은품 제공 역시 차이를 보일 것이다. 물론 저렴하다는 장점은 무시할 수 없지만, 인상적인 가격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갤럭시 탭 S7 FE 스펙 - 애매하다.

갤럭시 탭 S7 FE는 스냅드래곤 750G 프로세서, 12.4인치 LCD 디스플레이(WQXGA/60hz), 10,090mAh 배터리, 4GB or 6GB 메모리, 64GB or 128GB 저장 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그럼 하나씩 분해해서 살펴보자.

 

스냅드래곤 750G는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며, 준수한 성능을 보이는 중급기 프로세서이다. 필자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성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저가 모델에 탑재되는 AP만 아니라면 장기간 태블릿을 활용하는 데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더불어 5G 이동통신지원은 차후 점차 환경이 개선될수록 매력적인 요소이다. 단, 지난 갤럭시 S20 FE처럼 플래그십 AP가 아니라는 점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12.4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WQXGA 해상도 및 6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그리고 화면비는 16:10이다. 준수한 스펙이긴 하나 무엇은 중점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다. 16:10은 영상을 보기에 최적화되어 있는 옵션이다. 그런데 패널은 OLED가 아닌 LCD이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지난 갤럭시 탭 S6 라이트를 거론해보도록 하겠다. 갤럭시 탭 S6 라이트는 아이패드처럼 생산성에 포커스를 둔 태블릿이다. 문서 작업 시 좋은 5:3 화면비를 가지고 있으며, 번인 현상이 없는 LCD 패널을 사용했다. 더군다나 가격도 매우 괜찮았기 때문에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다. 물론 화면이 더 크고 16:10 화면비도 사용하기 편리한 비율이다. 다만 앞서 말했듯 어느 것이 중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참고
갤럭시 탭 S7 FE는 S펜 지원한다.

 

64GB 저장 장치 모델 선택 시 4GB 메모리가 탑재되고, 128GB 저장 장치 모델 선택 시 6GB 메모리가 탑재된다. 저장 장치와 메모리는 태블릿을 활용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단순히 영상 콘텐츠 용도로 사용한다면 일반 모델을 선택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영상 콘텐츠 용도로만 활용한다면 굳이 갤럭시 탭 S7 FE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게이밍과 고사양 생산성 작업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참 애매한 ROM(저장 장치), RAM(메모리), AP(프로세서)를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어느 한 곳에 중점을 두지 않는 애매한 태블릿이라 생각한다.

 

갤럭시 탭 S7 FE 크게 와닿지 않는다.

사실 아직 국내 출시가 되지 않았고, 삼성 전자기기 특성상 스펙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위 조건보다 향상된 스펙의 갤럭시 탭 S7 FE를 만나볼 수도 있다. 더불어 현재 가격대는 약 70만 원으로 추정되는 것이지 확정된 것은 없다. 다만 위 조건대로 출시된다면 굳이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듯하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갤럭시 탭 S7 FE는 크게 와닿지 않는 태블릿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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